요즘 차박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멀리는 못 가고 가평 쪽으로 해서 돌고 있는데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들렸던 남이섬 맛집이
만족스러워 소개해볼까 해요.
남이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힐링 닭갈비는 접근성이 참 좋더라고요.
타지에서 오신 분들은 물론,
현지인분들도 으뜸으로 꼽는 곳이라 기대가 됐어요.
차를 가져갔기 때문에 주차는 필수였는데
매장 바로 옆으로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이미 오신 손님이 많아 보였지만 공간이 여유롭더라고요.
이곳은 매장 하나를 단독으로 쓰기 때문에
바이러스로부터 안심할 수 있었어요.
주기적으로 방역도 하신다고 하니
걱정 없이 방문하셔도 될 거 같아요.
안으로 들어가니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가 보기 좋더라고요.
손님이 가면 바로 청소를 해주시기 때문에
위생 청결에 있어서도 믿음이 갔어요.
여러 사람이 드나듦에도 불구하고 타일은 물론
테이블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음식물이 잘 닦여 끈적이지 않고 이물질도
전혀 보이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남이섬 맛집은 좌석이 많은 편이었는데요.
실내에서도 거리 두기를 자발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주메뉴는 닭갈비였어요.
심심하지 않게 곁들여 먹기 좋은 사이드 메뉴들도 많은데
하나를 시켜도 푸짐하게 챙겨주시기로 유명한 곳이니
적당량을 시키시면 될 거예요.
저희는 먼저 닭갈비를 시켰는데요.
동그란 철판이 넘치도록 재료를 담아주시더라고요.
야채만 많은 게 아니라 고기도 듬뿍 주시니
사장님의 인심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닭은 좋은 걸 쓰시는지 누린내가 없더군요.
그리고 깻잎을 잘게 잘라 주시니
채소의 향긋함이 풍성하게 올라왔어요.
볶는 동안 재료 곳곳에 스며들어
후각까지 만족시켜 주더라고요.
양념이 묽지 않고 툭툭한 걸 보고서
갈아 넣은 재료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빡빡하지 않나 싶었지만
양배추가 익으면서 수분이 뿜어져 나오니까
묽기가 적당하게 맞춰졌어요.
양배추의 컨디션도 좋았는데요.
사장님께서 신선한 걸 잘 선별하신 듯해요.
쓴맛은 전혀 없었고 잔잔한 단맛이 느껴졌어요.
굽는 건 남이섬 맛집 직원분이 다 해주시니
편안하게 앉아서 대접받는 기분이었어요.
어느 정도 판이 달궈지면 와주시는데
건들면 오히려 방해되니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시면 돼요.
뭉치지 않게 여러 번 뒤집어주시는데
덕분에 표면이 타거나 눌러붙는 곳 없이
매끄럽게 익기 시작했어요.
화려한 스킬로 달달 볶아주시는데
큼직하게 썰린 야채는 집게로 한 번 더
쪼개주시니 먹기가 편하더라고요.
화력이 강한 편이어서 익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던 거 같아요.
친구랑 수다 떨고 있는 사이
반 이상이 익어가고 있었어요.
안에 들어간 부재료 중에는
쫄깃쫄깃한 떡도 있었는데요.
양념이 맛있다 보니 떡도 쫀득하게
씹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닭고기는 생각보다 두툼한 육질을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퍽퍽한 부분 없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살코기인 걸 보니
좋은 부위를 사용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어요.
껍질 또한 질기지 않아 함께 즐길 수 있었답니다.
두께가 있는 편이라 안쪽도 잘 익을 수 있게
신경을 써주셨어요.
닭고기를 갈라 익었는지 확인해 주시는데
남이섬 맛집 직원분은 단번에
그 타이밍을 맞추시더라고요.
먹어도 된다는 말에 공격적으로 달려들었어요.
첫 입은 싱싱한 상추에 싸봤는데요.
양념이 깊게 배어있어 쌈장을
따로 찍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이곳의 히든메뉴가 있는데 바로 치즈 추가예요.
주문하면 불판 가운데 하트 틀을 예쁘게 놓아주세요.
위로는 치즈 가루를 솔솔 뿌려 주시는데
이벤트성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밥을 먹으면서도 보는 재미가 더해지더라고요.
치즈는 대부분 전체적으로 솔솔 뿌리는 게 정석이지만
그렇게 하면 비주얼을 살리기는 힘들잖아요.
하지만 이곳은 내용물이 섞이지 않게
예쁜 모양으로 한 곳에 모아주셔서
마치 퐁듀처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어요.
열기가 오르자마자 치즈의 고소한 향을 내뿜으며
부드럽게 녹기 시작했어요.
요리가 완성되길 기다리는 동안
주문한 남이섬 맛집 막걸리를 한잔 따라봤는데요.
달달하면서도 톡 쏘는 청량감이 참 좋더라고요.
안주로는 치즈를 듬뿍 찍어 즐겼어요.
닭고기를 포근하게 감싸 고소한 풍미를 더 해주는데
씹을수록 더 강렬하게 올라오더라고요.
부드럽게 녹은 치즈에 푹 찍었더니
기다랗게 쭈욱 늘어나는 모습이
식욕을 더욱 자극했어요.
이번에는 고추와 마늘을 더해 입으로 넣었어요.
알싸한 맛이 혀를 자극하는데
지루하지 않은 감칠맛을 더해주더라고요.
덕분에 한판을 허겁지겁 해치웠어요.
2차로는 볶음밥을 먹어야 한다기에
불판이 식기 전에 요청했습니다.
역시나 쟁반 가득하게 재료를 담아 와주시는데
양이 많아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부터 드는 거 있죠?
밥알이 뭉치지 않도록 비벼주시는데
남이섬 맛집 직원분 손목 스냅이 장난 아니셨어요.
하얀 부분이 보이지 않게 색을 입혀나갔는데
소스가 고르게 분포되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특제 소스를 베이스로 볶으니 확실히
흰쌀밥의 고수운 맛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입 안 가득 감칠맛이 돌았어요.
김치도 알맞게 익어 아삭하게 씹는 식감을 더해주는데
짠맛이 강하지 않아 부담이 없었어요.
조금 더 불을 켜주시면 밥이 누룽지처럼
바삭하게 눌러붙어 씹는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팍팍 긁어 한 톨 남기지 않고 입으로 넣었어요.
후식으로 막국수도 주문해봤어요.
탱탱하게 삶아진 메밀면 위로
새콤한 양념장을 듬뿍 담아주셨는데
간이 밍밍하지 않고 딱 좋았어요.
쫄깃한 면발이 양념에 잘 섞이도록 비빈 다음
그릇으로 들어갈 기세로 단숨에 먹어치웠어요.
마지막 메뉴까지 알차게 즐겼던 남이섬 맛집이었답니다.
힐링닭갈비
주소: 경기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083 힐링닭갈비
전화번호: 0507-1400-5402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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