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여주를 자주 나들이를 위해
나오곤 하는데 우연한 기회로 인연이 되어
우리 가족의 찐 여주 맛집이 있어서
이날도 어김없이 찾아가게 되었어요.
여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에 간절기용
점퍼도 살 겸 해서 가보았는데
역시 날씨도 화창한 게 맛난 음식도
먹고 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일의 아울렛의 전경은 한가롭고
뭔가 모른 여유까지 있었죠.
프리랜서인 우리 부부는 평일에도
이렇게 여유를 즐기면서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게 정말 큰 장점이죠.
한참을 넓은 아울렛을 샅샅이 뒤지고 다녀서 그런지
배가 너무 고팠고 우리가 항상 가는
신세계 여주아울렛 맛집으로 자연스럽게 향하게 되었어요.
아울렛에서 10여 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게 있는 여주 맛집은
저뿐만 아니라 한번 같이 온 사람들은
열렬한 팬이 되어서 다들 찾는 그런 곳이에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여주 맛집에는
많은 사람이 오기도 하는지 주차장에는
항상 차들로 가득하고 그나마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었어요.
단독 건물로 되어있고, 조용하고 한적하게
만찬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오랫동안 한곳에서 장사하고 계셨어요.
입구에서부터 향긋한 오리 불고기 향이
코를 자극하고 입구서부터 침샘이 폭발했죠.
안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이렇게 야외 테이블도
준비가 되어있고 미세먼지 없는 맑고 청아한 날엔
밖에서도 먹어도 되지만 오늘은 그냥 안에서 먹기로 했어요.
이 여주 맛집에도 코로나로 인해서 타격은
피해 갈 수 없었다면서 사장님께선
자체적으로 방역에 힘쓰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셨어요.
주기적인 소독과 발열 체크, 방문객 확인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진행하였고,
테이블 간격까지 조정하여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셨어요.
커다란 불판을 두고 양옆으로
반찬을 둘 수 있도록 해놓았고,
처음에는 이런 구조가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익숙해졌고, 뭔지 모른 정감도 느껴졌죠.
따뜻한 볕이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평소에 먹던 대로
오리 주물럭 반반을 주문하고 기다렸어요.
처음에 진열장에 야구공이 있길래
야구팬이신가보다 했는데
가게에 방문한 유명 야구팀 선수들이
사인을 해주고 간 거였더라고요.
이 집의 소소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가마솥 누룽지 물은
정말 빼먹을 수 없죠.
오늘 날씨가 스산한 게 따뜻한 국물도
생각이 났지만, 여주 맛집의 뜨끈한
누룽지 물이 몸을 녹여주었어요.
정말 소박하고 특별함이란 찾아볼 수 없는
상차림이지만 이 역시 이곳의 매력이라고
꼽을 수 있어요.
신선한 채소와 재료를 공수하여
장사하고 있어서 모든 음식에서
그것이 맛으로 느껴졌고,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죠.
다소 엔틱? 한 분위기에 한몫하는
누룽지 주전자가 진짜 보면 볼수록
매력이 철철 넘쳐요.
구수하게 우러난 누룽지 물을
한 모금 하면 머리끝까지
구수한 내음을 느낄 수 있고,
나중에 볼 오리 불고기의 매콤한 양념 하고도
찰떡궁합을 보여줘요.
우리는 떡과 버섯, 치즈까지 토핑으로
올려 먹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주문했고
접시에 넘쳐흐를 정도로
푸짐하게 담아서 나왔어요.
버섯도 종류별로 먹기 좋게 해서
손질되어 나왔고,
내가 좋아하는 새송이를
듬뿍 내어주셨죠.
여주 맛집의 특수하게 제작된 불판 위에
종이 호일을 깔아서
준비를 해주시고 그 위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종이 호일로 하면 기름이 많은
오리를 조리하면서 주변에 뛰지도 않고
좋아서 저도 집에 가서 이 방법을
따라서 조리를 해보았죠.
여주 맛집은 특별한 것 없지만
뭔가 특별한 한 상이 차려졌고,
빨리 익어서 먹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뿐이었어요.
우리는 오리 주물럭 반반으로 주문했어요.
무심하게 썬 듯 한 양파 슬라이스와
빨갛게 양념 된 고기들이 도착했고,
보기만 했는데 너무나 먹음직스러웠죠.
빛깔자체만 보아도 진짜 최고에요.
저희는 얼른 먹고싶어서 침만 꼴각꼴각
삼키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사장님께서 직접 불판 위에 양념 된 것들을
올려주셨고 다 익을 때까지 조리를
직접 해주시기 때문에 정말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여주 맛집의 모든 식자재는
어찌나 재료가 신선한지 보면 딱 알 수 있을 정도이고
잡내 하나 나지 않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요.
불판 위에 골고루 펼쳐 놓고,
익기만을 기다리는데 빨간 양념을
골고루 입고 있는 그 자태가
너무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해요.
골고루 익히기 위해서 적당하게 뒤적 거리면서
어느한 곳 태우지 않고 조리할 수 있게 했어요.
양념이 벌겋게 되어 있다고
맵고 자극적이지 않고 간도 슴슴해서
먹기에 딱 좋고 우리 입맛에 잘 맞았죠.
고기부터 신선한 야채들의 조합으로
코를 유혹하는 냄새는 정말 참을수가
없을정도로 자극을 쌔게 주더라구요.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사리로
추가추문 한 버섯과 떡을 넣어
양념을 더 입히고 익혀서 먹으면 끝인데
타이밍이 아주 중요해요.
떡과 버섯도 다 익어가면
모차렐라 치즈까지 추가로 넣어서
녹이기만 하면 먹기 위해 모든 준비가
완료가 되어요.
고소한 치즈가 녹아서 각종 재료와
함께 먹으면 더욱 부드럽게
먹을 수 있게 되어서
어린애들도 좋아할 만한 그런 맛을 내어주어요.
퀄리티 높은 재료만 사용을 해서 그런지
먹는데 전혀 불편감 하나 느껴지지 않고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치즈와 양념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자랑해요.
오리의 기름은 몸에 좋은 기름이라
많이 먹어도 몸에 좋고, 각종 신선한
채소와 함께 하니 건강에
훨씬 더 좋은 메뉴에요.
중간중간 찬이나 야채가 모자라면
직접 가져다가 먹을 수 있는
셀프 코너도 있으니
이용하기도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
한참을 여주 맛집의 주물럭을
먹으면서 밖의 경관까지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치즈가 어찌나 쫀득한지
쭉 욱 쭉 늘어나면서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까지 재미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쌈채소도 어찌나 싱싱하고 맛이 좋은지
양념을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입안에 매운 기운을 이 쌈 채소들이
싹 씻어주어서 너무 좋아요.
생마늘도 하나도 맵지 않고
심지어 씹으면 씹을수록
달콤한 맛까지 내주어서 너무 맛나게
잘 먹을 수 있었어요.
고기로도 충분히 배가 찼지만
어찌 볶음밥을 빼먹고 갈 수 있겠어요?
우리는 또다시 `사장님~ 볶음밥 추가요~`를
외쳤고, 바로 준비해 주셨어요.
흰밥과 양념 김만으로도 남은 주물럭 양념에
볶아서 먹으면 되었고, 종이호일 덕분에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죠.
눌어붙지도 않고, 깔끔하게 볶아져서
맛깔스러운 밥과 구수함까지
같이 느낄 수 있었고,
끝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우리는 볶을 방법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고기와 야채들을
조금 남겨두고 밥을 볶아서
남은 양념을 밥알 하나하나에
코팅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구수한 오리 기름까지
더해져서 그 풍미를 느낄 수 있었고,
여주 맛집에서 배불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죠.
이 식당은 오면 올수록, 먹으면 먹을수록
그 매력이 더해지고 한 번씩 일상생활 중에
은연중에 이 맛의 생각이 툭 튀어나오기도 해서
종종 주말에 찾아오는 그런 곳이에요.
산에산에 오리주물럭
경기도 여주시 점봉길 72
031-883-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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